오래간만에 등판한 윤희상(28, SK)이 비교적 잘 던졌으나 시즌 4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윤희상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3-3으로 맞선 9회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초반 실점이 아쉬웠다. 1회 한상훈의 2루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몰린 윤희상은 최진행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2·3회는 잘 넘겼으나 4회 다시 실점했다. 선두 정현석의 번트 안타, 그리고 오선진의 중전안타, 박노민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 상황에서 강동우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고 3점째를 실점했다.

그러나 5회부터 7회까지는 별다른 문제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초반 많은 투구수를 감안하면 투구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며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8회 위기도 잘 넘겼다. 선두 타자 김태균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진행을 중견수 뜬공으로, 대타 추승우를 2루수 땅볼로, 정현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차례로 돌려세우며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SK가 8회 공격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윤희상의 호투는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기는 9회초 현재 3-3으로 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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