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3실점’ 이브랜드, 땅볼 유도 빛났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08 19: 43

한화의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30)가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한국 무대 데뷔 후 최다 이닝인 8이닝을 던졌다. 그럼에도 시즌 2승의 꿈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브랜드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심 패스트볼을 적절하게 활용하며 SK 타자들의 땅볼을 많이 유도했지만 4회 실점 과정이 아쉬웠다.
1회부터 3회까지는 거의 완벽한 모습이었다. 3회 1사 후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는 퍼펙트 행진이었다. 7타자 중 6타자를 땅볼로 요리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3회 1사 1루에서는 박경완을 삼진으로, 김강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4회 2사 후 집중력이 아쉬웠다. 2아웃을 잘 잡은 이브랜드는 이재원에게 중전안타, 김상현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맞고 2사 2,3루에 몰렸다. 이후 이브랜드는 조성우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박진만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2사 후에만 네 개의 안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
이후 이브랜드는 5회부터 7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SK 타선을 효율적으로 봉쇄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브랜드는 1사 후 김강민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조동화와 홍명찬을 나란히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8회를 마쳤다. 이브랜드는 3-3으로 맞선 9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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