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임태경, '새타령'으로 우승 '황태자의 귀환'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6.08 19: 45

뮤지컬 배우 임태경이 '새타령'으로 우승을 거뒀다. 
임태경은 8일 오후 6시 15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새타령'을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으로 열창해 팝핀현준·박애리의 4연승을 저지하고 우승을 거뒀다. 노래에 앞서 임태경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근심을 날려버리겠다"고 말했고, 이후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으로 '새타령'을 불러 408점을 받았다. 
이날 첫번째 무대는 팝핀현준·박애리 부부의 '아리랑'이었다. 팝핀현준은 "이미 우승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그런 자신감만큼 두 사람은 창의 애절함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결합된 무대로 객석을 달궜다. 잔잔한 태평소 소리와  팝핍현준의 화려한 춤솜씨가 무대 초반을 달궜다면 후반에는 한국인 특유의 한이 담겨있는 박애리의 독창이 감동을 전했다. 이들 부부는 관객들로부터 365점을 받으며 1승을 거뒀다. 

막강했던 팝핀현준과 박애리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것은 로커 정동하였다. 정동하는 '쾌지나 칭칭나네'를 풍물놀이패의 실제연주가 곁들어진 록음악으로 바꿔 불렀다. 그의 신명나는 무대에 문명진은 "아드레날린을 만드는 뭔가 있다"며 극찬했고, 포미닛의 전지윤은 "되게 계속 심장이 뛰게하는 느낌이었다, 저는 두번째 무대에 손이 가지 않을까 한다"며 정동하의 손을 들어줬다.
정동하의 뒤를 이어서는 걸그룹 포미닛이 K팝 스타일의 '늴리리아' 무대를 선보였다. 포니닛은 아이돌 특유의 깜찍 발랄한 매력을 제대로 살리며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세련된 안무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는 진짜 포미닛의 노래인 것처럼 어울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문명진이 알앤비 리듬에 랩이 가미된 세련된 편곡의 '군밤타령'을 열창했다. 그는 이날 역시도 허니패밀리, 스페이스 카우보이, 일레븐, 에이텐션 등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화려하고 꽉찬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특유의 가창력과 의외의 춤실력이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아버지가 창을 하는 분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넀던 바다는 특별히 제작한 파란색의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등장, 초반부터 무대를 압도했다. 그는 '한 오백년'을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박애리로부터 "서러움을 토해내는 모습이 좋아서 미소가 지어졌다"며 칭찬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돌아온 황태자 임태경의 우승을 막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불후'-'얼씨구나 우리가락' 편에서는 프로그램 2주년을 기념해 가수 문명진, 정동하, 임태경, 바다, 걸그룹 포미닛, 팝핀현준·박애리 부부가 출연, 대한민국 최고 불후의 명곡인 우리가락들로 신명나는 무대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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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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