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무섭게 승을 쌓고 있다. 어느덧 6번 연속으로 3연전을 가져갔다. LG가 투타에서 롯데를 압도하며 4연승과 6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8차전에서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에 성공했고 경기 후반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며 6-0으로 낙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8승(24패)을 올리며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롯데는 경기 내내 폭투로 자멸, 24패(25승)째를 당했다.

LG는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리즈가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롯데 타선을 압도했고 1회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손주인이 초구에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1사 2루 선취점 찬스를 잡았다. 먼저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에서 LG는 박용택의 2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고 고원준이 정의윤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를 범하며 손쉽게 1-0을 만들었다.
리드를 잡은 LG는 리즈가 마운드를 지배, 경기 후반까지 0의 행진을 거듭했다. 7회까지 롯데 측에 득점권 주자를 허용한 게 단 두 밖에 없을 정도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고 동시에 지쳐있던 불펜진에도 휴식을 줬다.
리즈의 호투 속에 LG는 6회말 3점을 뽑아 승리에 다가갔다. LG는 첫 타자 정의윤이 고원준에게 좌전안타를 날렸고 이병규가 볼넷으로 출루, 정성훈이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로 좌전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가 됐다. 대량득점 찬스에서 LG는 김승회가 폭투를 저질러 3루 주자 정의윤이 득점했고 김용의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4-0을 만들었다.
승리에 다가간 LG는 리즈가 7회초를 삼자범퇴로 넘기며 7이닝 무실점, 에이스 역할을 100%소화했고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임정우는 롯데 타자들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LG는 8회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이진영과 오지환이 안타를 날려 찬스를 잡았고 최대성의 폭투에 3루 주자 정주현이 득점, 손주인의 희생플라이에 오지환도 홈을 밟아 6-0으로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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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