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 박한이, "파울이 되지 않길 빌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08 20: 32

"8회 1,3루 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돼 나 때문에 지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마지막에 홈런을 때려 아주 기쁘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가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박한이는 8일 대구 두산전서 1-1로 맞선 연장 10회 두산 소방수 홍상삼의 4구째를 때려 좌측 폴대를 맞추는 굿바이 솔로 아치를 터트렸다. 박한이의 끝내기 홈런은 2001년 데뷔 후 처음. 삼성은 두산을 2-1로 꺾고 이틀 연속 웃었다.
박한이는 경기 후 "쳤을때 넘어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파울이 될까봐 걱정했다. 파울이 되지 않길 빌었다"며 "8회 1,3루 때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돼 나 때문에 지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마지막에 홈런을 때려 아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선발 장원삼이 잘 던졌다. 안지만이 뒤에서 잘 버텨줬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박한이가 마지막에 정말 멋진 한 방을 쳐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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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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