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 우승으로 아시아를 제패한 손연재(19, 연세대)가 2013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손연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개인 종목별 결선서 볼을 제외한 후프-곤봉-리본 등 3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 한국 선수 최초로 국제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손연재는 이날 종목별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단체전 은메달과 함께 리본 은메달 하나를 추가한 손연재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앞서 출전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서 4번 연속 종목별 메달을 목에 건 바 있는 손연재는 첫 종목인 후프에서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실수 없이 연기를 끝내 18.433점의 고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후프에서 손연재가 받은 점수는 이틀 전 리본에서 받은 시즌 최고점과 동점이다.
하지만 볼 종목에서는 초반 손으로 바닥을 짚는 실수를 범하며 16.933점에 그쳤다. 16점대의 점수를 받으며 덩썬웨가 18.333점, 자밀라 라흐마토바가 17.783점, 마야 필리포바(17.333점, 이상 우즈베키스탄)에 밀려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그러나 손연재는 볼 종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약점이었던 곤봉에서 18.400점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덩썬웨(18.133점)와 라흐마토바(17.800점)을 제치고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승세를 탄 손연재는 리본에서 18.167점을 기록하며 4관왕을 노렸으나 뒤이어 연기를 펼친 덩썬웨가 18.533점으로 손연재를 앞질러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덩썬웨의 18.533점은 이번 대회 최고점 기록이다.
손연재와 함께 후프-볼 종목별 결선에 나선 김윤희(세종대)는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저질러 각각 15.150점, 14.167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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