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영건투수 임정우가 상대의 마지막 추격의지를 꺾었다.
임정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8차전 8회초에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이번 주 불펜진 소모가 컸던 만큼, 끝까지 4점차 리드를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 삼자범퇴로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피안타율 1할7푼4리의 기록을 증명하듯 직구와 변화구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지는 모습이었다.

임정우가 끝까지 롯데 타선을 차단하면서 LG는 6-0, 올 시즌 네 번째 영봉승에 성공했고 시즌 28승(24패)을 올리며 3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임정우는 “원래 커브를 잘 안 던지는데 이번에는 역으로 커브를 던진 게 주효했다”고 이날 호투 원인을 전하며 “약간 피곤하긴 하지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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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