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폭투 4개로 자멸했다. 폭투로 인한 실점만 3점에 달할 정도로 최악의 경기 내용을 보이며 주말 3연전을 LG에 내줬다.
롯데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8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타선이 LG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에게 7이닝 동안 한 점도 뽑지 못하며 완전히 봉쇄당했고 롯데 선발투수 고원준은 5이닝 3실점으로 부진, 선발투수 대결부터 롯데가 밀렸다.

하지만 이보다 심각한 것은 실점 과정이었다. 롯데는 1회말 2사 3루에서 선발투수 고원준이 정의윤을 상대하다가 폭투를 범해 허무하게 상대에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롯데는 6회말 무사만루 위기에서 김승회가 폭투, 8회말 1사 1, 3루에서 최대성의 폭투로 3루 주자를 묶지 못해 완전히 경기 흐름을 빼앗겼다. 그리고 8, 9회 공격에서도 연속 삼자범퇴를 당해 1점을 뽑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타선이 받쳐주지 못한 것보다 기본기 실종에 의한 패배였기에 허무함이 클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야수진 실책 40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수를 범하고 있다. 이로써 롯데는 24패(25승)째를 기록, 어느덧 5할 승률에 단 한 경기만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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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