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박한이-조동화 끝내기’… LG·KIA 승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08 21: 26

대구에서는 끝내기 홈런이, 인천에서는 끝내기 안타가 터져 나왔다. LG는 롯데를 잡고 신바람을 이어갔고 KIA는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과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연장 10회 터진 박한이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전날(7일) 채태인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챙겼던 삼성은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선두 넥센과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치열한 투수전으로 진행된 경기였다. 삼성 장원삼은 8이닝 1실점, 두산 유희관은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결국 연장으로 돌입한 경기는 홈런 한 방에 갈렸다. 10회 박한이가 홍상삼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며 연승을 결정지었다. 홍상삼은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잠실에서는 LG가 롯데를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LG는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7이닝 무실점 역투를 발판 삼아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나갔다. 1회 상대 선발 고원준의 폭투로 선취점을 낸 LG는 6회 무사 만루에서 김승회의 폭투와 김용의의 2타점 3루타로 단숨에 4-0까지 앞서 나갔다. LG는 8회 이진영 오지환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 그리고 손주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뽑아 쐐기를 박았다.
목동에서는 KIA가 선두 넥센의 상승세를 저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KIA는 초반 먼저 3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가 예고됐으나 3회 김선빈과 김주찬의 적시타로 따라붙었고 나지완의 역전 투런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KIA는 5회 1사 후 이용규 김선빈의 안타와 김주찬의 2타점 좌익선상 2루타로 6-4로 도망갔다. KIA는 6회 김주형의 적시타, 8회 최희섭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8-4까지 앞서 나가 승기를 잡았다. 넥센은 8회 강정호의 솔로 홈런, 9회 이택근의 1타점 내야안타로 끈질기게 따라 붙었으나 역전에 이르지는 못했다.
문학에서는 SK가 연장 12회말 터진 조동화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화를 4-3으로 누르고 2연승을 기록했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연장에 돌입한 양팀의 운명은 마지막 공격인 12회에 갈렸다. 대타로 나선 선두 조인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고 김강민의 고의사구로 무사 1,2루가 된 상황에서 조동화가 한화 이태양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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