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가십(8일)] 홍상삼, 통산 최초 이틀연속 끝내기 홈런 허용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3.06.08 21: 56

▲이틀연속 끝내기 홈런 허용한 홍상삼, ‘이건 꿈일거야’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홍상삼이 또 다시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어야했습니다. 홍상삼은 연장 10회말 수비서 삼성 박한이에게 끝내기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패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홍상삼은 전날은 9회말 채태인에게 얻어맞았는데 이날은 박한이에게 허용, 이틀연속 끝내기 홈런을 맞는 프로야구 최초의 투수가 됐습니다. 한국프로야구 32년사에서 한 투수가 이틀연속 끝내기 홈런을 맞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홍상삼으로선 이틀연속 씁쓸함의 연속이었습니다.
▲KIA, ‘이게 4월 호랑이의 모습이다’

KIA 타이거즈가 0-3의 열세를 딛고 화끈한 공격력으로 짜릿한 역전승(8-6)을 거두고 5할 승률에 복귀했습니다. 이날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넥센 타선에 고전하며 4실점했지만 상위타선이 모처럼 폭발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1번 이용규와 2번 김선빈이 5안타 4득점,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3번 김주찬이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여기에 4번 나지완과 5번 최희섭이 오랜만에 홈런포를 가동, 쐐기를 박았습니다. 5월 부상 도미노에 따른 슬럼프에서 벗어나 마치 4월 선두로 잘나갈 때 KIA 타선의 모습을 다시 보는 듯 했습니다. 
▲롯데, 연이는 폭투에 발목이 잡혀 연패
롯데 자이언츠가 조급한 모습을 보이며 2연패를 당했습니다. 롯데는 만원관중을 이룬 잠실구장 LG 트윈스전에서 고비때마다 폭투를 범해 점수를 헌납했습니다. 1회 선발 고원준이 선취점을 폭투로 내준데 이어 6회에도 무사 만루에서 구원투수 김승회가 폭투를 저질러 추가점을 내줬습니다. 그리고 8회에도 구원투수 최대성이 또 다시 폭투를 범해 한 점을 허용했습니다. 결과는 0-6의 완패였습니다. 공격에서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직선타 병살 플레이 등으로 무산시키는 등 2안타에 그쳤습니다.
▲문학구장에 등장한 솜방망이 난타 축하 세리머니
SK 와이번스가 문학구장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장 12회말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조동화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조동화가 끝내기타를 때리자 SK 더그아웃에서는 선수들이 몰려나와 도망가려는 조동화를 잡고 방망이와 손으로 마구(?) 때리며 축하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급기야 팀마스코트가 들고 다니는 솜방이까지 등장해 조동화를 난타했고 조동화는 살짝 짜증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는 박재상이 방망이 그립으로 머리를 계속해서 툭툭 건드리며 축하를 했습니다. 그래도 이날 낮에 TV로 중계됐던 LA 다저스의 끝내기 축하세리머니에 비교하면 애교(?) 수준이었습니다. 다저스는 연장 접전 끝에 상대 투수 폭투로 3루주자 슈마커가 홈인하며 경기를 마치자 선수들이 달려나와 슈마커를 드러눕히고 발길질 세례에 이어 유니폼 상의까지 찢는 무자비한 세리머니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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