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함효주 빈소, 개그계가 울고 있다 ‘조문행렬’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6.08 21: 48

고 함효주(29)의 갑작스러운 사망 비보에 개그맨들이 비통해하고 있다.
8일 오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개그우먼 함효주의 빈소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이날 오후 젊은 나이에 운명을 달리한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한 개그맨들과 방송 관계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고인이 세상을 떠났지만 교통사고 사망사건인 까닭에 경찰 조사 등의 이유로 인해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 개그맨들은 빈소가 마련되기 전부터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빈소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 함효주는 지난 7일 동료들과 회식 후 8일 새벽 3시께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무단횡단을 하다가 자동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이날 오전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던 중 끝내 세상을 떠났다.
MBC 15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고인을 알고 있는 선후배들의 비통한 심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MBC의 한 관계자는 이날 OSEN에 “개그맨들과 제작진이 모두 큰 충격에 빠졌다”면서 “특히 평소에 함효주 씨랑 친하게 지내던 여자 개그우먼들의 충격이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함효주의 연기 제자인 애프터스쿨 이주연은 트위터를 통해 “갑작스런 소식에 놀랐다”면서 “연기 스승인 함효주 언니의 명복을 빌어달라. 밝고 예쁜 언니 모습 가슴에 새기겠다”고 애통해했다.
송은이도 “함효주 후배의 명복을 빈다”라는 메시지를 띄웠고, 김영희도 “함효주 선배님 마지막 영상통화로 얼굴 본 게 며칠 전이었다. 마음 아프지 않은 곳, 눈물 없는 곳에 가서 행복하시길”이라면서 애도했다.
서경석은 “국민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던 함효주 씨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삼고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부탁했다. 황영진은 “정말 연기 잘하는 함효주 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행복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고명환, 안선영 등 선후배 연예인들도 안타까운 심경과 함께 애도를 표했다.
고인이 생전 몸담았던 MBC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 제작진은 고인을 위한 애도 자막을 준비 중이다. 코미디 프로그램인 까닭에 추모 방송까지는 하지 못해도 오는 10일 방송에서 자막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MBC 개그맨들은 오는 9일 고 함효주의 슬픔을 딛고 ‘코미디에 빠지다’ 녹화에 참여한다. 제작진은 현재 고인의 사망으로 충격에 빠진 개그맨들을 위로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고인은 MBC 공채 15기 출신으로 '웃으면 복이 와요', '개그야', '웃고 또 웃고', '코미디에 빠지다'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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