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 이정진, 유진 향한 흔들림 없는 사랑 "결혼하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6.08 22: 44

‘백년의 유산’ 이정진이 사랑하는 여자 유진과의 결혼을 강행하기로 결심했다. 유진을 향한 흔들림 없는 사랑은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45회는 이세윤(이정진 분)이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남매 사이인 민채원(유진 분)에게 결혼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세윤은 이날 채원을 찾아와 “문제될 것 없다. 예정대로 결혼할 것”이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채원은 “어떻게 그렇게 하느냐. 안 된다”고 했지만 이미 세윤은 채원과의 결혼을 강행하기로 결심한 상태였다.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지만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걸림돌을 맞았다.

한편 이날 백설주(차화연 분)는 절친했던 동생 양춘희(전인화 분) 아들 세윤을 빼앗아 자신의 아들로 만든 과거와 그로 인해 세윤이 사랑하는 여자 채원과의 결혼에 방해가 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다.
채원은 춘희의 양녀다. 결국 세윤과 채원은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가 된 것. 사랑하는 두 남녀는 그렇게 출생의 비밀로 인해 사랑의 결실을 맺는데 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죄책감을 느끼던 설주는 세윤의 어릴 적 사진들을 춘희에게 넘기며 미안한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는 설주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설주의 남편인 이동규(남명렬 분)는 “세윤이는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내 아들이다. 춘희 처제에게 확실히 해라. 법적인 문제 만들지 않겠다고 확언을 받아와라”라고 몰아세웠다.
설주는 “그건 춘희를 두 번 죽이는 일이다. 난 죽으면 죽었지 그런 일 하지 못한다”고 버텼다.
이날 금룡푸드 회장이자 막장 시어머니인 방영자(박원숙 분)는 딸 김주리(윤아정 분)의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인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주리는 사랑을 잃은 복수심에 불타 세윤의 식품회사에 대항하기 위해 국수 사업을 벌였다.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메우기 위해 낮은 단가의 쑥재료를 사용, 중금속이 유출됐다. 결국 회사는 부도 위기에 처했고 영자는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영자는 조사를 앞두고도 “악질 납품업체에게 사기를 당했다. 손해배상 청구할 것이고 잃어버린 금룡푸드 명예 회복할 것”이라고 뻔뻔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철창에 갇히고도 “나 금룡푸드의 방영자 회장이야”라며 소리를 지르며 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금룡푸드는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한달간 영업정지를 당하게 됐다. 더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졌고 주식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삼중고에 휩싸였다.
한편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 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국수를 매개로 실타래처럼 엉킨 인간사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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