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이정진·유진, 비밀결혼 강행..차화연 자살기도 '긴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6.08 23: 15

‘백년의 유산’ 이정진이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가 된 유진과의 비밀결혼을 강행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위기와 풍파를 겪은 두 사람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45회는 이세윤(이정진 분)이 민채원(유진 분)을 데리고 조용한 성당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세윤은 채원의 할아버지 엄팽달(신구 분)에게 “채원 씨를 납치해서 결혼하려고 한다”고 부탁했다.
세윤과 채원의 사이를 지지하는 팽달은 이를 허락했다. 세윤은 팽달의 든든한 응원 속에 채원을 데리고 성당으로 향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채원은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지만 세윤은 “우린 오늘 여기서 결혼할 것”이라고 밀어붙였다.

사실 두 사람은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 사이. 세윤의 현재 어머니인 백설주(차화연 분)는 양춘희(전인화 분)의 아들인 세윤을 빼앗아 자신의 아들로 삼았다. 춘희는 채원의 새 어머니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할 수 없는 남매 사이인 것.
하지만 채원을 포기할 수 없었던 세윤은 결혼을 강행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에는 두 사람이 결혼을 하기 위해 성당에 들어가는 모습이 펼쳐졌다. 물론 늘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 이 드라마의 특성상 두 사람이 행복한 결혼식을 치렀을지는 의문이다.
예고에는 설주가 죄책감과 상실감을 이기지 못하고 목숨을 끊으려고 시도하는 이야기가 그려졌기 때문. 설주는 세윤이 마음과 달리 데면데면하게 나오자 큰 슬픔에 빠졌다. 특히 세윤이 채원과의 결혼을 강행하려고 하자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설주에게 세윤은 인생의 전부였다. 그런 세윤에게 큰 상처를 안겼다는 생각에 설주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오래된 노포를 배경으로 삼 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국수를 매개로 실타래처럼 엉킨 인간사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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