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테이블 세터진 활약은 소득…마운드는 불안은 여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09 07: 16

[OSEN=이우찬 인턴기자] KIA 타이거즈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소득도 있었지만 불안 요소도 여전했다.
KIA는 지난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김주찬의 3타수 3안타 3타점 활약을 앞세워 넥센을 8-6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테이블 세터진이 팀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이용규가 5타수 2안타로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김선빈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맞장구를 쳤다. 이용규-김선빈은 출루에 성공해 2득점씩 올리며 밥상을 차리는 자신들의 임무를 소화했다.

특히 이용규는 지난 7일 넥센전 3안타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멀티 안타를 기록해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이용규가 살아나가는 횟수가 많아야 타석에 있는 타자는 상대 마운드와의 수 싸움에서 유리하다. 빠른 발을 가졌기 때문에 상대 투수는 빠른 볼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자와 타자로 주의를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다.
이용규는 9일 현재 출루율 3할4푼5리로 리그 40위다. 리드오프로서 만족하기 어려운 성적이다. KIA가 이기는 야구를 하기 위해선 이용규의 출루율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 이용규가 밥상을 많이 차릴수록 KIA가 득점할 가능성이 그만큼 많아진다.
마운드는 불안했다. 좌완 양현종이 5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6이닝 이상 소화하는 데는 실패했다. KIA는 지난 4일 사직 롯데전 김진우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후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가운데 선발투수가 QS를 기록한 경기는 3경기에 불과하다.
불펜에선 신승현이 2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강정호에게 1점 홈런을 내줬다. 마무리 앤서니 루르도 9회 1이닝을 소화하면서 2피안타 1실점으로 불안요소를 남겼다. 앤서니의 평균자책점은 4점대에 육박하는 3.95다.
KIA는 소득과 불안 요소를 동시에 확인했다. 최근 3연속 루징 시리지를 한 KIA. 9일 목동 넥센전에서 승리해 위닝 시리즈를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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