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성장, 다저스 도미넌트 3선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9 06: 48

'류현진의 성장으로 LA 다저스는 도미넌트한 3선발을 구축했다'. 
부상 이후 건재를 과시한 류현진(26)이 미국 언론으로부터 다시 한번 호평을 받았다. 미국 'NBC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승리를 보도하며 호투를 펼친 류현진에 대해 '최근 3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또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NBC스포츠는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의 훌륭한 활약과 끝내기 폭투로 다저스가 애틀랜타를 2-1로 꺾었다'며 '다저스 타선은 다시 침묵했지만, 류현진은 훌륭한 피칭을 보여 줬다. 7⅔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으나 1-1 동점에서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24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밖에 하지 하지 않았다. 안타 14개와 볼넷을 3개만 허용했고 삼진은 17개를 잡았다'며 '첫 9경기에서 스트라이크 확률이 65%였지만, 최근 3경기에서는 74.6%로 좋아졌다. 커맨드가 향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NBC스포츠는 '류현진이 성장한 모습으로 더욱 꾸준함을 이어가면서 다저스는 최고 수준의 3선발을 구축했다'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기존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3선발 류현진까지 원투스리 펀치만 놓고보면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다. 
류현진은 올해 12경기에서 79⅓이닝을 던지며 6승2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스 커쇼의 13경기 93⅓이닝 5승4패 평균자책점 1.93에 못지 않은 성적이다. 여기에 부상으로 휘청대던 그레인키가 지난경기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3승1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 중이다. 
올해 다저스는 27승(33패)을 올리고 있는데 그 중 절반이 넘는 14승을 류현진(6승)-커쇼(5승)-그레인키(3승)가 만들어냈다. 특히 류현진은 팀 내 최다승을 올리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그레인키가 완벽하게 제 모습을 찾고, 커쇼의 선발 경기에 타선의 지원이 따르면 이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메이저리그 최고 에이스 커쇼와 우완 투수 중 최고 몸값을 받는 그레인키. 그들과 함께 류현진은 다저스의 강력한 3선발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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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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