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세계랭킹 1위)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세계 2위)를 꺾고 11년 만에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윌리엄스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샤라포바를 2-0(6-4 6-4)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지난 2002년 우승 이후 무려 11년 만에 프랑스오픈 두 번째 우승을 맛보는 기쁨을 누렸다. 통산 16번째 메이저대회(프랑스오픈 2회, 호주오픈 5회, 윔블던 5회, US오픈 4회) 우승의 금자탑이었다. 개인 최다 연승 기록도 31경기로 늘렸다. 150만 유로(약 22억 2000만 원)의 우승상금은 덤.

반면 샤라포바는 절대강자의 벽을 넘지 못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난 2005년부터 13경기 연속 윌리엄스에게 패했다. 윌리엄스와 상대 전적은 2승 14패로 절대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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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열린 소니 오픈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한 세레나 윌리엄스(오른쪽)와 마리아 샤라포바(왼쪽)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