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범벅인 배우 고수의 촬영현장 스틸 컷이 공개돼 화제다. 고수는 머리와 손 등 성한데 없이 피로 얼룩져 있지만 눈빛만큼은 심장을 꿰뚫듯 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한다.
고수는 오는 7월 방송될 SBS 새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의 주인공 ‘장태주’ 역을 맡았다. 태주는 사랑하는 아버지를 가난 때문에 여의고, 욕망의 사나이로 변해 세상의 가장 높은 곳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는 인물이다.
9일 SBS가 공개한 사진은 지난 5월 16일 안산의 한 도로에서 진행된 촬영의 일부분. 찢겨진 남방 사이와 머리, 손 등에 검붉은 피를 흥건히 흘리며, 쓰러질 듯 위태롭지만 부축도 없이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태주의 모습이 궁금증을 낳게 한다.

고수는 이날 40km로 달리는 차량에 아무 안전장비도 없이 뛰어드는 아찔한 장면을 수차례 반복하는 열정을 보여 제작진을 초긴장시켰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해 화제작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PD의 의기투합으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황금의 제국'은 국내 최고 그룹의 제왕자리를 놓고 세 남녀가 벌이는 욕망의 싸움을 담은 드라마다. 고수, 손현주, 이요원, 박근형, 류승수, 장신영 등 실력파들의 총출동으로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황금의 제국'은 7월 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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