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 씨스타 vs '묘기' 애프터스쿨 vs '고혹' 아이비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6.09 09: 20

다음주 이례적 동시 컴백
콘셉트-퍼포먼스 경쟁 관전포인트
가요계에 섹시 전쟁이 불 붙는다.

다음주에는 씨스타를 시작으로 애프터스쿨, 아이비가 거의 동시에 컴백하면서 '섹시 지존'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섹시함을 내세운 가수들이 동시에 컴백 무대를 꾸미고 퍼포먼스 경쟁을 벌이는 건 이례적이다.
포문은 씨스타가 연다. 지난해 '나 혼자'의 메가히트 이후 내는 곡마다 음원차트를 휩쓸어온 씨스타는 이번에 역대 가장 화려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11일 발매될 신곡은 지난해 여름 '러빙 유'로 호흡을 맞췄던 이단옆차기가 작업한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로, 또 한번 '여름 히트'를 노린다. 이번에는 퍼포먼스 규모를 키워 뮤지컬 영화 '물랑루즈'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쇼를 준비한 상태.
티저 영상에서는 멤버들이 20명의 댄서들과 호흡을 맞춰 군무를 소화하는가 하면, 의자 등을 이용한 포인트 안무와 씨스타 특유의 건강한 섹시함을 내세워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어 13일에는 애프터스쿨이 출격한다. 데뷔 때부터 섹시그룹으로 확실히 포지셔닝한 이들은 이번에 역대 최고난이도의 퍼포먼스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거의 서커스의 묘기에 가깝다는 전언이다.
비장의 카드는 폴 댄스. 멤버 전원이 난이도 높은 폴댄스를 소화하며 기존 걸그룹 퍼포먼스와는 확실히 차별화할 예정. 앞서 티저 사진에서는 멤버들이 두 개의 폴을 두고, 올라가거나 응용 포즈를 취하는 동작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려 7개월 전부터 퍼포먼스를 준비해왔다는 멤버들은 다리에 피멍이 가실 날이 없을 정도로 연습을 거듭해 이번 컴백에서 상당한 난이도를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신곡 '첫사랑'은 용감한 형제와 함께 작업한 곡으로, 기존 애프터스쿨의 노래보다 대중적인 멜로디가 두드러질 예정이다.
13일에는 아이비의 신곡 '아이 댄스(I dance)'도 발매된다. 자극적인 퍼포먼스 대신 '깊이'와 '고혹적인 매력'을 내세웠다.
박진영과 8년만에 호흡을 맞춘 이 곡은 탱고를 기반으로 힙합, 일레트로닉을 섞은 노래로, 상처를 잊기 위해 춤을 추고 노래하는 여자의 마음을 아이비 특유의 매혹적인 보이스로 소화했다.
무대는 지난 8일 tvN 'SNL코리아'로 선공개한 상태. 랩 피처링을 맡은 유빈이 이날 무대 뿐아니라 향후 방송 무대에도 함께 서며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이날 'SNL코리아'에서 섹시한 몸매와 인상적인 연기로 눈길을 끄는데 성공한 만큼 이후 컴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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