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의 연정훈과 한지혜가 오해로 인한 다툼으로 사이가 틀어질 상황에 처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러브 라인이 발전할지 아니면 더 큰 위기를 맞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금 나와라 뚝딱’ 19회 분에서는 몽희(한지혜 분)가 완벽한 ‘와이프 대역’을 위해 계약 동거를 해왔던 현수(연정훈 분)의 집을 박차고 나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회사 공모전에서 몽희의 작품을 본 현수가 격분하며 끊임없이 몽희의 의도를 의심하자 몽희는 결국 계약 관계를 정리하기로 맘 먹었던 것.
이날 방송에서 우연히 자신의 회사 보석 공모전에 응시한 몽희의 작품을 보게 된 현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몽희의 작품이 당선될 경우 그의 정체가 현수 가족들에게 발각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임에도 몽희가 자신의 앞날을 위해 응모를 감행했다고 오해했기 때문. 현수는 그 길로 몽희에게 달려가 불같이 화를 냈다.

이후 보석 디자인 학원에서 임의로 자신의 작품을 공모전에 응모했다는 것을 알게 된 몽희는 현수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그러나 현수는 몽희의 이 같이 설명하자 이를 믿지 못하고 더욱 분노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머니 심덕(최명길 분)에 반항하면서까지 현수와의 계약을 지키려 했던 몽희는 현수의 오해가 억울하면서도 서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수의 의심을 풀어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몽희에게 현수는 여전히 냉랭한 모습을 보였고 참다 못한 몽희는 계약을 깨자고 선언하며 현수의 집에서 나왔다.
그러나 두 사람은 큰 싸움 이후 서로를 생각했다. 몽희는 차마 현수의 집 앞을 떠나지 못하고 현수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서럽게 울었다. 현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는 언젠가부터 몽희가 자신의 삶 안에 들어왔다는 것을 홀로 남겨져 느껴야 했다.
이로써 그동안 좋은 동료이자 미묘한 감정을 가진 사이였던 두 사람은 큰 위기를 맞게 됐다. 이 상황이 이들의 러브 라인에 더욱 힘을 보태줄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극의 전개가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금나와라 뚝딱’은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며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는 가족드라마.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19회는 15.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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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와라 뚝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