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이별 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함부르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09 09: 06

함부르크가 이적이 임박한 손흥민(21)을 제외한 채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
토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은 9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아벤트블라트에 실린 인터뷰서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지 못할시 이적이 불가피하다고 우리는 줄곧 말해왔다"면서 "손흥민 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음을 밝혔다.
손흥민은 올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한 상태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을 터트리며 주가를 높인 손흥민이다. 그러나 소속팀 함부르크는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쥔 레버쿠젠으로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새로 부임한 올리버 크로이저 함부르크 단장도 새 판을 짜고 있다. "물론 손흥민을 떠나보내면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크로이저 단장은 "하지만 우리는 최고 수준의 효율적인 선수를 얻을 것이라 믿고 있다"라며 긍정의 메세지를 던졌다.
손흥민은 지난 2010년 함부르크 1군 무대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78경기에 나서 20골을 터트렸다. 계약 기간은 2014년까지인데 함부르크와 아직까지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7차전서 선발 출격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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