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뉴욕 양키스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4)가 통산 630세이브째를 챙겼다.
리베라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이브를 보태 자신의 통산 630번째 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리베라는 양키스가 3-1로 앞서 있는 9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카일 시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알렉스 리디를 루킹 삼진, 마이클 모스를 헛스윙 삼진아웃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라울 이바네스 볼넷을 내줬지만 닉 프랭클린을 3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리베라는 1995년 데뷔한 이래 19시즌 1076경기 만에 630세이브 고지에 오르게 됐다. 리베라의 첫 세이브는 2년차 시즌에 나왔다. 1996년 5월 18일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8-5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삼진 한 개를 곁들여 1이닝을 틀어막고 자신의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리베라는 첫 세이브 이후 6232일 만에 6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리베라의 시즌 최다세이브는 2004년 기록한 53세이브다. 리베라는 78⅔이닝을 소화해 4승 2패 53세이브 평균자책점 1.94를 찍었다. 리베라의 올 시즌 성적도 불혹을 훌쩍 뛰어넘은 나이를 무색케하고 있다. 22세이브를 올려 평균자책점은 1.54다.
리베라는 메이저리그 역사를 매일 써나가고 있다. 현재 리베라는 세이브 부문 메이저리그 통산 1위다. 은퇴한 트레버 호프만이 601세이브로 2위다. 역대 500세이브를 넘긴 선수는 리베라와 호프만이 유일하다. 리베라의 기록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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