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S3’, LG전자의 ‘옵티머스G’ 같은 글로벌 베스트셀러 스마트폰의 선전에 힘입어 5월의 우리나라 IT 수출량과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5월의 I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7.2% 증가한 151.5억 달러, 무역수지는 82.7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잠정치 기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종전의 최대치는 IT 수출의 경우 2012년 10월에 기록한 145.4억 달러이고, IT 무역수지 흑자는 2012년 11월에 기록한 78.4억 달러다.
IT 수출은 최근, 글로벌 IT 경기 회복과 휴대폰, 반도체 등의 선전에 힘입어 물량이 9개월 연속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IT 무역수지는 사상 처음으로 80억 달러 대 흑자를 달성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창출(60.3억 달러 흑자)에 크게 기여했다.

IT 수출의 주요 품목은 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였다. 여기에 시스템반도체, 메모리반도체, 평판TV 등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반도체, TV수출은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역시 가장 강력한 효자 품목은 휴대폰 수출이었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1.2% 증가한 24.9억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스마트폰이 전년 동월 대비 46.9% 증가한 14억 달러를 수출했고 부분품도 99.9% 증가한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호조세가 지속 되면서 5월 누적 기준 IT 수출(679.7억 달러) 및 수지 흑자(350.7억 달러)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종전 5월 누적 최대치는 수출의 경우 2011년 5월에 기록한 641억 달러, IT 수지흑자의 경우 2010년 5월에 기록한 307.6억 달러였다.

2013년 1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5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하고 LG전자가 3위 업체로 도약함에 따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점유율 38%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기업은 휴대폰 1억 2,550만 대(14.8%), 스마트폰 8,190만 대(61.2%)를 출하해 시장점유율은 휴대폰 33.7%, 스마트폰 38.3%로 전년 동기대비 및 전 분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국내 업체는 휴대폰 및 스마트폰에서 8분기 연속(’11.2Q~’13.1Q) 세계 1위 달성했다.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 해외 현지공장의 가동률 확대로 완성품뿐만 아니라 휴대폰 부분품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중국(홍콩포함)이 78.0%, 베트남이 207%, 브라질이 170% 증가했다.
2013년 1분기 국내 업체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애플을 추월하는 성과를 올렸다.

애플은 1,120만 대(26.2%)의 아이폰을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지켰으나 ‘갤럭시S3’ ‘갤럭시노트 2’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840만 대(34.1%)를 판 삼성전자, ‘옵티머스G’를 중심으로 290만 대(61.1%)를 판매한 LG전자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미국에서 국내 휴대폰 3사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160만 대(40.4%)를 기록해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이 같은 추세에다 1분기에 수출을 시작한 ‘갤럭시S4’와 ‘옵티머스G 프로’ 등 전략폰의 등장으로 2분기에는 추가 점유율 상승이 기대 된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눈여겨 볼 점 한 가지. ZTE가 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85.7%나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모토로라를 제치고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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