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의 이정진이 절절한 눈물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이정진은 '백년의 유산'에서 극중 사랑하는 연인 채원(유진 분)과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가 될 기구한 운명을 지닌 세윤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특히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45회 방송분에서 출생의 비밀을 알게된 후 친모 춘희(전인화 분)에게 비로소 "어머니"라고 부르며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윤과 춘희의 가슴 뭉클한 모자 상봉이 그려졌다. 약속 장소에 조금 늦게 도착한 춘희가 세윤에게 "늦어서 미안하다"고 말하자 세윤은 “어머니는 30년을 기다리셨다. 고작 30분을 못 기다리겠냐”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세윤은 "아들을 알아보지도 못했고, 과거에는 미혼모로 살기 무서워 못된 생각도 했던 나는 엄마 자격이 없다"고 자책하는 춘희를 보며 “그런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었을 거다. 엄마 잘못이 아니에요”라며 따뜻한 포옹과 함께 절절한 눈물을 흘려 시청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총 50회로 기획된 '백년의 유산'은 이제 단 5회의 방송을 남겨두고 있다. 이정진은 주인공 세윤 역을 맡아 호흡이 긴 주말극을 이끌면서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남자답게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이후 그는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전달될 만큼 절절하고 안타까운 눈물 연기를 보여주는 중이다.
한편 총 50회로 기획된 ‘백년의 유산’은 이제 단 5회의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분에서 25.8%(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주말극 1위를 지킨 '백년의 유산'이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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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