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의 지구특공대는 정녕 해체되는 것인가.
지동원(22)과 구자철(24)이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임대계약이 만료되며 ‘지구특공대’가 해체수순에 들어갔다. 독일언론에 따르면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5골을 터트린 지동원의 완전이적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원소속팀 선덜랜드가 약 34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어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선덜랜드는 다음시즌 지동원의 복귀를 선언했다.
지동원이 분데스리가의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현재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프라이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이 지동원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의 원소속팀 볼프스부르크도 마찬가지다. 구자철의 맹활약이 이어지면서 그를 복귀시킨다는 판단이다. 최근 마인츠는 강력하게 구자철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볼프스부르크가 단번에 거절하며 이적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 디터 헤킹 볼프스부르크 감독은 “구자철은 명백히 우리 팀으로 돌아온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임대로 한국인 콤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완전영입을 못해 군침만 흘리는 상황이 됐다. 한편 지동원은 오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국가대표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옆구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구자철은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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