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측이 첫 주연 영화의 흥행 홈런에 대해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82만 525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77만 5,619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영화가 개봉한지 4일(6월 5일 개봉) 만에 이뤄낸 성적이자 역대 4일차 최고 기록을 가졌던 '아이언맨3'(262만명)까지 넘어선 쾌거다. 역대 최고 오프닝 관객수 돌파에 이어 개봉 36시간 만에 100만, 72시간 만에 200만 고지에 오르는 등 최단 기간 관객 동원 기록을 새로 써내는 중이다.
이 같은 광속 인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김수현 측은 스스로 놀랍기도 하지만 크게 동요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수현 측 한 관계자는 OSEN에 "관객들의 사랑이 기대이상으로 나타나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초반 흥행에 도취되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많은 배우와 스태프의 노력과 고생이 빚어낸 결과물이고 이뤄낸 성적이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 지켜봐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초고속 흥행, 역대 최고 기록을 내고 있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김수현의 첫 스크린 주연작. 물론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도둑들'(감독 최동훈)에 출연하긴 했지만 사실상 조연급이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이 첫 주연작인 셈. 김수현이 '대세'라곤 했지만 그가 이렇게나 거대한 티켓 파워의 중심에 설 것이라곤 관계자들조차 짐작하지 못했던 상황. 내외부적으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이번 흥행은 웹툰 원작의 인기와 김수현의 스타성이 결합한 시너지로 분석되고 있는 중이다.
한편 김수현은 박기웅 이현우 등 함께 호흡한 배우들과 함께 전국 극장에 무대인사를 돌며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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