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또 부상자 명단…매길 10일 ATL전 대체선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9 10: 21

LA 다저스 베테랑 좌완 투수 테드 릴리(37)가 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 부상자 명단 등재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정된 릴리를 부상자 명단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성적인 목 통증을 호소한 그는 올 시즌에만 왼쪽 어깨, 오른쪽 갈비뼈 부상에 이어 3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15시즌 통산 130승을 올린 베테랑 좌완 릴리는 그러나 올해 잦은 부상 탓에 5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크리스 카푸아노마저 삼두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다저스는 당분간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릴리가 빠진 자리는 신인 우완투수 맷 매길이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매길은 올해 5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6.38로 부진하다. 특히 류현진의 왼 발 부상으로 긴급 호출된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4피홈런) 9볼넷 5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난타당했다. 
하지만 올해 트리플A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16으로 수준급 투구내용을 자랑하고 있다. 매길은 일주일 만에 다시 대체 선발로 만회의 기회를 잡게 됐다. 카푸아노의 빈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스티븐 파이프와 함께 당분간 다저스의 4~5선발을 맡을 전망이다. 
한편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는 9일 애틀랜타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빠졌다. 매팅리 감독은 "부상자 명단에 오를 정도는 아니고, 일요일(10일)부터는 라인업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있는 외야수 맷 켐프도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거쳐 오는 15일부터 시작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원정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포수 A.J 엘리스도 왼쪽 사근 통증을 딛고 다음주 복귀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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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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