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둔 삼성 라이온즈. 위닝 시리즈는 이미 확보했다. 현재 기세를 바탕으로 3연전 독식하는 게 목표다.
삼성은 9일 대구 두산전에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를 선발 예고했다. 도미니카 출신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8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4패(평균자책점 4.15)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4⅔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 4일 목동 넥센전(5이닝 2피안타(2피홈런) 5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연달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근 팀 분위기에 편승해 승리의 기쁨을 맛봐야 한다.

150km 안팎의 강속구가 주무기지만 마운드에서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게 중론. 좀 더 과감한 투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두산전에 1차례 등판해 1승을 거뒀다. 지난달 15일 경기에서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로드리게스의 가장 최근 승리이기도 하다. 과연 로드리게스가 두산을 제물삼아 3승 사냥에 성공할지 지켜볼 일.
이틀 연속 고배를 마신 두산은 노경은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성공의 꽃을 피웠던 그는 올 시즌 2승 4패(평균자책점 4.11)로 주춤하다.
올 시즌 삼성전 등판은 처음이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4일 잠실 LG전서 6이닝 4실점(2자책)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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