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9연승' 코빈 무패 행진, 류현진이 저지할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9 11: 13

LA 다저스 류현진(26)이 강적을 만난다. 100% 승률로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좌완 패트릭 코빈(24)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류현진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이날 애리조나 선발투수는 예상대로 코빈. 다저스 구단은 9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13일 경기 선발로 각각 류현진과 코빈을 올려놓았다. 
지난 2009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80순위로 LA 에인절스에 지명됐으나 2010년 7월 댄 하렌이 포함된 트레이드의 반대급부가 돼 애리조나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22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4.54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빅리그 2년차가 된 올해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올해 12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무적의 피칭을 펼치고 있는 것. 피안타율이 2할1푼3리에 불과하고,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1.04밖에 되지 않는다. 최고 95마일, 평균 91마일의 강속구에 슬라이더가 주무기. 9이닝당 볼넷 2.42개에 불과한 제구도 안정적이다. 
코빈도 류현진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는 꾸준한 투수다. 올해 5회 이전에 조기강판된 적이 한 번도 없다. 12경기 모두 6회 이상 던졌다. 최다 실점도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4실점밖에 되지 않는다. 퀄리티 스타트가 무려 11경기이고 그 중 6경기가 7이닝 이상 던진 플러스 피칭이었다. 
올해 다저스를 상대로도 지난 13일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7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애리조나는 코빈이 선발등판한 12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코빈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3경기에서도 모두 승리, 승률 100%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류현진도 올해 12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인데 다저스는 류현진이 나온 경기에서 8승4패로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과연 류현진이 코빈의 100% 승률을 저지할 수 있을지 여러모로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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