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절체절명 LG 주키치, 부활할 수 있을까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6.09 11: 47

LG 좌완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벼랑 끝에서 부활을 노린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즌 9차전에 주키치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주키치는 11경기 56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 4패 평균자책점 5.08을 기록 중이다. 4월 12일 대전 한화전 이후 40여일이 넘도록 선발승을 올리지 못하며 고전했다. 2군에 내려간 후 첫 1군 등판이었던 5월 23일 대구 삼성전과 5월 29일 잠실 한화전에서 2연승에 성공, 반등하는 듯했으나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또 무너졌다.

결정적 원인은 제구력이다. 주키치는 올 시즌 유난히 공이 높게 몰리면서 피안타율 3할2푼, 경기당 볼넷 3.34로 고전 중이다. 지난 2년 동안은 볼넷보다 탈삼진이 월등히 많았지만 올 시즌은 탈삼진 대 볼넷 비율이 1.52밖에 안 된다. 2011시즌은 2.83, 2012시즌은 1.78이었다.
롯데와의 통산 전적 또한 그다지 좋지 않다. 주키치는 롯데를 상대로 11경기 59이닝을 투구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4.88을 찍고 있다. LG는 최근 10경기서 9승 1패로 쾌속질주 중인데 유일한 1패가 주키치 선발 등판 경기였다. 궁지에 몰린 주키치가 팀의 5연승을 이끌며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반면 롯데는 사이드암투수 이재곤을 선발투수로 올린다. 이재곤은 올 시즌 4경기에 나서 16이닝을 투구, 1승 1패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 중이다. 4경기 중 2번이 선발 등판, 2번이 구원 등판이었는데 선발 등판시 평균자책점 3.55를 올리며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LG를 상대로는 통산 8경기 10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06으로 고전해왔다. LG를 맞이해 상승세가 꺾인 롯데가 주중 마지막 경기를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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