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ATL전 6⅔이닝 2실점에도 승리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9 13: 08

LA 다저스 우완 투수 스티븐 파이프(27)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파이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선발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크리스 카푸아노의 삼두근 부상으로 지난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긴급 등판한 파이프는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갈 것으로 보였으나 이날 호투로 빅리그에 살아남았다.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파이프는 1회초 선두타자 안드렐턴 시몬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뒤 제이슨 헤이워드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저스틴 업튼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파이프는 프레디 프리먼과 브라이언 맥캔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2회초에도 댄 어글라와 B.J 업튼을 88마일-93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요리했다. 3회와 4회에도 안타를 맞고 주자를 보냈지만 실점으로 연결시키지 않으며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5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어글라에게 던진 3구째 79마일 커브가 가운데 높게 몰리는 바람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0의 균형을 깨는 한 방. 이어 투수 크리스 메들렌에게도 2구째 89마일 패스트볼을 공략당하며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홈런 두 방으로 2실점. 
하지만 홈런 외에는 실점을 하지 않은 파이프는 6회에도 2사 후 크리스 존슨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어글라를 88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선두타자 B.J 업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시몬스를 90마일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잡았다. 
그러나 좌타자 헤이워드를 맞아 좌완 J.P 하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웰이 헤이워드를 1루 땅볼로 잡아 파이프의 실점은 2점으로 끝났다. 총 투구수 86개. 팀이 0-2로 뒤진 상황이라 선발승 요건은 채우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 6⅔이닝을 던지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4.50에서 3.78로 낮추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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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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