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묵' LA 다저스, 애틀랜타에 1-2 분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09 14: 15

LA 다저스 타선이 또 침묵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점차로 분패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와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27승34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디에이고(29승33패)에 1.5경기차 5위로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4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다저스 선발 스티븐 파이프와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메들렌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0의 행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애틀랜타 타선이 홈런으로 먼저 균형을 깼다. 

애틀랜타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댄 어글라가 파이프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79마일 커브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어글라의 시즌 11호 홈런. 이어 투수 메들렌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파이프의 2구째 몸쪽 89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메들렌의 시즌 1호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다저스는 2회 2사 1루, 3회 2사 1루, 4회 2사 1·2루, 6회 무사 2루, 7회 1사 2루 등 1회와 5회를 제외한 매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집중타 부재에 시달렸다. 8회말 야시엘 푸이그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 내야안타를 만들어낸 다저스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대타 핸리 라미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첫 득점을 뽑아냈으나 이게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이었다. 9회말 1사 2루 찬스도 무산시킨 다저스는 득점권 8타수 1안타에 잔루만 8개를 남겼다. 
다저스 선발 파이프는 6⅔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푸이그가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분전했지만 다저스 타선은 득점권에서 6타수 1안타에 잔루 7개를 남기며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애틀랜타 선발 메들렌은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6패)째를 올렸다. 크레익 킴브렐이 9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시몬스가 5타수 3안타로 활약하며 공격첨병 노릇을 톡톡히 했다. 2연패를 끊은 애틀랜타는 38승2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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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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