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36, 밴쿠버)가 자로 잰 듯한 스루 패스로 동점골에 기여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이영표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센추리링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애틀 선더스와 원정 경기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소속팀은 아쉽게 2-3으로 석패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이영표는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10분 오른발로 정확한 스루 패스를 동료에게 연결했다. 이영표의 패스를 받은 러셀 티버트는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카밀로 산베쪼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밴쿠버는 전반 26분 카밀로 산베쪼가 역전골을 뽑아내며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하지만 밴쿠버는 후반 들어 연달아 2골을 내주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한편 개막전부터 11경기 연속 풀타임을 이어갔던 이영표는 지난 2일 A매치 휴식기 뒤 가진 첫 경기(뉴욕 레드불스)서 교체출전해 연속 풀타임 출전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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