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다. 우리는 홈경기서 져본 적이 없다".
김신욱(25, 울산 현대)이 우즈베키스탄전에서의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신욱은 오는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콰 7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김신욱은 손흥민(함부르크)와 호흡을 맞춰 한국 공격의 최전방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큰 변화를 주었다. 이동국(전북)이 선발로 나선 레바논전과 달리 전체적인 선발 라인업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그 중 하나가 김신욱과 손흥민의 조합이다. 최강희 감독은 이번 변화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을 잡고 브라질행의 9부 능선을 넘어서려고 한다.

9일 파주 NFC에서 만난 김신욱은 "흥민이와 아시안컵 때부터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늘 B팀에서 호흡을 맞췄다"면서 "경기서 함께 뛴다는 사실은 흥분된다. 우리에겐 여러 약속된 플레이가 있다. 전방에서부터 압박을 하는 것은 당연하고, 나는 높이, 흥민이는 스피드를 앞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홈경기서 좋은 결과를 낼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6차전 레바논 원정경기서 승리를 따내지 못해 많은 부담이 있다. 2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는 없고, 3위 이란과는 불과 1점 차다. 무조건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감독님께서 이번 경기는 다른 경기와 다르게 차별화 하신다. 지금까지는 선수들의 능력이 있다는 걸 강조하셨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나와 흥민이의 투톱에 대해 세밀한 점을 짚어주시고 있다. 희생적인 플레이를 하라고 하셨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책임감은 더욱 가지려고 하고 있고, 긴장은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잘 하도록 하겠다"면서 "흥민이와 내가 둘 중 하나라도 서서 경기를 하면 안된다. 우리 둘 다 최대한 많이 뛰고, 약속한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신욱은 "우즈베키스탄은 조직력이 좋고 공·수 밸런스가 좋다"며 최종예선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접어든 우즈베키스탄을 경계하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홈경기다. 우리도 최종예선은 물론 3차예선 홈경기서 져본 적이 없다. 우즈베키스탄은 강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면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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