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찾기부터 끝말잇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고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아빠들을 바라보는 준수가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준수는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서 보물찾기의 일등공신이 되는가 하면 끝말잇기에서 남다른 감각을 뽐내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은 뭐니 뭐니 해도 ‘준수’의 날이었다. 분교로 두 번째 캠핑을 떠난 ‘아빠어디가’ 가족들은 저녁 식사를 앞두고 음식이 담겨 있는 상자를 찾는 보물찾기 게임을 진행했다. 이에 ‘아빠어디가’ 가족들은 각자 흩어져 열심히 상자를 찾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가족들이 가장 바랐던 삼겹살 10인분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가족들의 바람은 준수로 인해 이뤄졌다. 놀이터를 달리던 준수가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면서 우연히 삼겹살이 담긴 상자를 찾게 된 것. 준수는 땅 속에 묻혀있는 상자를 발견하고선 쉽사리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자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상자를 꺼내려고 노력했다.
이후 준수가 없어진 것을 알게 된 가족들은 준수를 찾으러 이동했고 결국 놀이터에서 상자를 꺼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준수를 발견하면서 삼겹살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준수의 집념이 돋보인 보물찾기가 끝나고도 준수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찾지 못한 어묵을 얻기 위해 진행한 끝말잇기 1바퀴 왕복 게임에서도 준수가 센스 넘치는 끝말잇기로 감탄을 자아낸 것. ‘아빠’로 시작한 끝말잇기가 1바퀴를 돌고 마지막으로 준수 차례가 되자 준수는 “일밤”을 외치며 재치 있게 끝말잇기를 마무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처럼 대활약을 펼친 것과는 다르게 준수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등 “내가 뭘?”, “응?”의 말을 하며 순수한 반응을 보여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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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