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제파로프, 우즈벡의 에이스인 만큼 대비 철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09 18: 33

"제파로프가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를 하겠다"
박종우(24, 부산 아이파크)가 드디어 월드컵 최종예선에 나선다. 박종우는 오는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다. 박종우는 김남일과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춰가며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우가 A매치에 나서는 것은 오랜만이다. 지난해 11월 호주와 평가전 이후 7개월 만에 출장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8월 런던 올림픽 축구 3-4위 결정전 직후 '독도 세리머니'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것.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 경기장에서의 활약을 바라는 기대감도 크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한국은 지난 레바논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한국은 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이 같고 3위 이란과는 불과 승점 1점 차밖에 나지 않는다.
박종우의 활약이 필요하다.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야 한국의 공·수 밸런스가 살아난다. 이는 박종우의 파트너 김남일도 마찬가지. 그만큼 둘의 호흡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박종우는 "호흡이 '잘 맞는다', '맞지 않는다'고 하기에는 시간이 짧았다"며 "함께 뛴다면 내가 좀 더 남일이형을 존중하고 맞춰가야 할 것이다. 형도 그렇게 해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최강희 감독으로부터 조직적인 점에서 주문을 받았다는 박종우는 "수비시 위치선정과 공격전개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주문 받았다"며 "1차에서의 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고, 세트피스에서의 실점은 더 이상 안된다고 하셨다. 훈련도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도 경각심을 많이 갖게 됐다"고 준비 상황을 밝혔다.
한국이 상대할 우즈베키스탄은 중원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예상되는 만큼 박종우의 활약이 중요하다. 하지만 박종우는 조금은 다른 의견을 전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뛰지는 못했지만, 벤치서 봤을 때 우즈베키스탄이 홈 이점을 살리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우리 홈이다.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에서 뛰고 있고, 서울에서도 경험이 있는 제파로프에 대해서는 "이번 시즌 제파로프를 상대할 때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에 투입됐는데 이렇다 할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물론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를 하겠다"면서 "우즈베키스탄의 미드필더 3명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눈으로도 확인을 했다. 하지만 우리 미드필더들도 뒤처지지 않는다. 개인적인 것이 중요하지 않은 만큼 조직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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