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부터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끌려가는 경기를 해야 했다. 결국 외국인 에이스는 위력을 잃고 패전 위기에 놓였다.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8)가 이번에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고전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나이트는 9일 목동 KIA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4개, 사사구 2개) 6실점 4자책으로 흔들리며 결국 1-6으로 뒤진 7회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전날(8일)까지 KIA 상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12.96으로 고전했던 나이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넥센 수비진은 4실책으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다.
1회초 나이트는 수비 실책이 겹치며 2실점하고 말았다. 이용규에게 좌익선상 안타를 내준 나이트는 김선빈을 3루 땅볼로 잡았으나 이용규의 진루를 막지 못했다. 김주찬의 타구는 유격수 땅볼이 되는 듯 했으나 유격수 신현철이 이를 잡지 못하며 1사 1,3루가 되었다. 나지완 타석에서 김주찬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허도환의 악송구까지 겹치며 나이트는 석연치 않게 선실점했다.

이후 나이트는 최희섭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2점 째를 내줬다. 1회 실점은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나이트는 3회 2사 2루에서 나지완에게 중월 투런을 허용하며 4실점 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3구 째 싱커(140km)를 통타당한 것으로 나지완의 스윙이 뛰어났다.
4회초 이용규의 땅볼 때 유격수 신현철의 실책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던 나이트는 김선빈을 유격수 땅볼로 일축하며 간신히 추가 실점을 모면했다. 그러나 6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우중간 안타 때 중견수 이택근의 실책이 겹치며 2루 진루를 허용하며 차일목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 무사 1,3루로 몰렸다. 결국 나이트는 김주형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주며 5실점 째를 기록했다.
무사 1,2루 계속된 위기에서 박기남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맞이한 나이트는 이용규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3루까지 진루한 김주형의 협살로 2사 2루가 된 뒤 나이트는 김선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간신히 6회초를 마치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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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