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이 귀여운 ‘구멍병사’ 캐릭터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박형식은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배우 장혁과 함께 신병으로 합류했다. 예비역인 장혁에 비해 군 관련 경험이 전혀 없던 박형식은 A부터 Z까지 배우며 실수를 연발해 샘 해밍턴의 뒤를 잇는 새로운 ‘구멍병사’로 등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형식은 ‘백사’ 조교를 만나 끊임없는 지적을 들어야 했다. 관등성명을 대는 목소리의 크기부터 조교의 지시가 끝날 때까지 그는 계속해서 조교의 타박을 들으며 연속된 긴장감을 느껴야 했다.

이어진 신병 기초훈련에서는 그의 허술한 면모가 더욱 드러났다. 손을 내려야 할 타이밍에서 빨리 행동하지 못해 10분 동안이나 같은 행동을 반복해야 했고, 결국 그 덕분에 동료들은 얼차려를 받아야 했다. 또한 박형식은 흐물흐물한 제자리걸음을 하는 등 서툰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다. 이로 인해 박형식은 '신교대 오답노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원래 멤버들과 합류하고 난 뒤에도 그의 눈치보기는 계속됐다. 박형식은 큰 눈을 굴리며 멤버들과 간부들의 눈치를 봤다. 김수로는 박형식에게 "군대는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겁을 줬고, 샘 해밍턴은 그에게 덕담을 하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박형식은 방송 내내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표정으로 군 생활을 이어갔다. 샘 해밍턴과 손진영이 '구멍병사' 1기라면 박형식은 새로운 '구멍병사'로서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를 모았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는 기획의도로 김수로·서경석·류수영·샘 해밍턴·손진영 등 남자 스타들이 4박5일간의 군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예능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은 배우 장혁과 그룹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이 신병으로 합류해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가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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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