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사이드암투수 이재곤이 LG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재곤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 10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수비진의 도움을 받고 제구력을 찾아가며 시즌 2승 조건을 충족시켰다.
첫 이닝 선취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재곤은 첫 타자 오지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김용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용의가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1루 견제에 성공,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리며 여유를 찾는 듯 싶었지만 박용택에게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놓였다.
위기서 이재곤은 정의윤과 이병규을 내리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렸고 2사 만루에서 이진영에게도 볼넷을 범해 밀어내기로 실점, 0-1이 됐다. 계속된 실점 위기서 이재곤은 손주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가까스로 1회를 넘겼다.
이후 이재곤은 3회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그리고 4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또다시 흔들렸지만 권용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팀의 6-1 리드를 지켰다.
이재곤은 5회말 첫 타자 오지환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박용택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해 다시 주춤했다. 하지만 정의윤을 우익수 플라이, 이병규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승리투수 조건을 갖췄다.
6회초 타선이 2점을 더한 가운데 이재곤은 6회말에도 안정감을 보였다. 이진영과 손주인을 범타처리했고 최경철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했으나 권용관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 이날 등판을 마쳤다.
롯데는 7회말 이명우를 마운드에 올렸고 8-1, 7점차로 리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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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