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결승타' 삼성, 두산 3연전 싹쓸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09 19: 53

삼성 라이온즈가 주말 3연전을 독식했다.
삼성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김상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7일 대구 두산전 이후 3연승.
5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좌완 차우찬은 3⅔이닝 무실점(1피안타 4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그리고 삼성은 사상 첫 팀 3700홈런 기록을 세웠다. 반면 두산은 5일 잠실 LG전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초반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양팀은 대포 한 방씩 주고 받았다. 삼성이 2회 최형우의 좌중월 솔로포로 선취 득점에 성공하자 두산 민병헌이 4회 좌월 1점 아치로 1-1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1-1로 맞선 4회말 공격 때 2사 1,2루 상황에서 김태완의 좌전 안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두산은 5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회 무사 만루, 6회 1사 2루 천금 같은 기회를 잡은 뒤 1점 밖에 뽑지 못한 건 뼈아팠다. '위기 뒤 찬스, 찬스 뒤 위기'라는 야구계의 속설처럼 두산은 7회 2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선두 타자 김태완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지영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 역전 찬스를 마련했다. 타석에는 김상수. 앞선 두 차례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그는 두산 선발 노경은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렸다. 3루 주자는 여유있게 홈인.
영양가 만점의 1타점 3루타를 터트린 김상수는 3루에 안착한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곧이어 배영섭이 중전 안타를 때려 4-2로 달아났다.
9회 마운드에 오른 특급 소방수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3세이브째를 거뒀다. 공격에서는 배영섭이 4타수 3안타 1타점 맹타를 뽐냈다. 그리고 김태완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3연승을 거뒀지만 외국인 투수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부진은 아쉬운 대목.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소화하지 못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6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5패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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