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5승’ KIA, 넥센 3연전 위닝시리즈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6.09 20: 20

선발의 힘. 그리고 초반 상대 실책까지 편승하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고 3연전까지 우세하게 가져갔다. KIA 타이거즈가 선두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며 기분 좋게 안방 광주로 향했다.
KIA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넥센전에서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김진우의 활약 등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6승1무25패(9일 현재)를 기록하며 넥센과의 원정 3연전을 2승1패 우위로 가져갔다.
반면 경기 전 무면허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김민우로 인해 홍역을 치른 넥센은 초반 실책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넥센의 시즌 전적은 32승1무18패로 삼성에 공동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1회초 KIA는 이용규의 좌익선상 안타와 김선빈의 3루 땅볼에 이어 김주찬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신현철의 실책에 편승하며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 김주찬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허도환의 악송구가 겹치며 이용규가 손쉽게 홈을 밟았다. 1-0 KIA의 선취점이었고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기회는 2사 3루로 이어졌다.
찬스 상황에서 최희섭은 브랜든 나이트로부터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2-0을 만들었다. 1회말 넥센은 서건창의 볼넷과 장기영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이택근의 타구를 2루수 안치홍이 점프 캐치한 뒤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 서건창까지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초에는 나지완의 방망이가 빛났다. 나지완은 2사 2루서 나이트의 3구 째 싱커(140km)를 받아쳐 중월 투런으로 연결하며 4-0을 만들었다. 뒤지고 있던 넥센은 5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루를 만든 뒤 신현철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진루한 데 이어 허도환의 2루 땅볼로 홈을 밟으며 간신히 한 점을 만회했다. 후속 타자 서건창이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으나 김진우의 견제구에 횡사하며 추가 만회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초 KIA 공격. KIA는 6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우중간 안타 때 중견수 이택근의 실책까지 편승해 무사 2루를 만든 뒤 차일목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뒤를 이은 김주형의 1타점 좌전 안타, 이용규의 1타점 중전 안타로 6-1까지 달아났다.
5점 차까지 벌어진 6회말 넥센은 1사 후 이택근의 우전 안타와 박병호의 중전 안타, 강정호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성열의 삼진에 이은 김민성의 우익수 파울 뜬공으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8회말 넥센은 장기영의 2루타와 박병호의 볼넷, 강정호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이성열의 2타점 좌측 인정 2루타로 3-6 다시 추격 고삐를 당겼다. 김민성의 타구는 유격수 땅볼이 되었으나 3루에 있던 강정호가 홈을 밟아 4-6이 되었다.
그러나 대타 오윤의 타구는 좌익수 뜬공이 되며 결국 4-6에서 공수교대로 이어졌다. 9회말 넥센은 2사 2,3루까지 KIA를 압박했으나 결국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 선발 김진우는 7⅓이닝 동안 7피안타(탈삼진 7개, 사사구 3개)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4번 타자로 나선 나지완은 3회 쐐기 투런을 터뜨리며 이틀 연속 홈런포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넥센 선발 나이트는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4개, 사사구 2개) 6실점 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4일 삼성전서 심창민의 몸에 맞는 볼로 인해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 출장하지 못했던 이성열은 8회 2타점 인정 2루타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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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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