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목동구장 등판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KIA 타이거즈의 돌아온 에이스 김진우(30)가 팀의 상승 발판을 마련하며 활짝 웃었다.
김진우는 9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 7⅓이닝 동안 7피안타(탈삼진 7개, 사사구 3개) 2실점으로 시즌 5승 째를 거뒀다. 특히 이날 김진우는 생애 처음으로 목동구장 마운드에 올라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위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김진우는 “목동은 첫 등판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윤석민과 양현종에게 마운드 상태 등을 물어보며 준비했다”라며 “싱커가 잘 들어갔는데 바깥쪽보다 스트라이크 존 중심으로 가는 패턴을 가져갔다. 커브는 유인구가 아닌 결정구로 이용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김진우는 “1회말 위기 때 치홍이가 호수비로 잘 막아줘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 어제 동료들이 ‘편하게 던져라.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고 이야기해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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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