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삼성 라이온즈가 주말 3연전을 독식했다.
삼성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김상수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7일 대구 두산전 이후 3연승. 5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좌완 차우찬은 3⅔이닝 무실점(1피안타 4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그리고 삼성은 사상 첫 팀 3700홈런 기록을 세웠다. 반면 두산은 5일 잠실 LG전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김진우의 활약 등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6승1무25패(9일 현재)를 기록하며 넥센과의 원정 3연전을 2승1패 우위로 가져갔다.

반면 경기 전 무면허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김민우로 인해 홍역을 치른 넥센은 초반 실책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2연패를 당했다. 넥센의 시즌 전적은 32승1무18패로 삼성에 공동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롯데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9차전에서 8-2로 승리, 2연패 후 1승을 올렸다. 고른 선수들이 활약해 롯데의 완승을 장식했다. 손아섭과 박종윤이 각각 5타수 2안타 2타점,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전준우와 이승화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승화는 수비서도 특유의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고 2루수 정훈은 7회말 LG의 마지막 추격을 끊는 호수비로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선발투수 이재곤은 컨트롤이 흔들렸지만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2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26승(24패 2무)을 올리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LG는 5연승에 실패하며 25패(28승)째를 당했다. 선발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2경기 연속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 당한 게 뼈아프게 작용했다.
한화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한상훈의 결승타에 힘입어 8-4로 역전승했다. 0-4의 열세를 뒤집으며 2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16승34패1무를 기록하며 8위 NC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반면 올 시즌 첫 3연전 싹쓸이를 눈앞에 뒀던 SK는 불펜이 무너지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base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