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호랑이는 정말 무서워’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에이스 나이트가 ‘공호증’을 앓고 있습니다. 나이트는 올 시즌 KIA 타이거즈만 만나면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이날 목동구장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나지완에게 홈런포를 허용하는 등 KIA 타선에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고 패전이 됐습니다. 올 시즌 KIA전 3경기에 등판에 18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5.54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넥센은 이날 오전부터 내야수 김민우가 무면허 음주운전 사건으로 뒤숭숭하더니 결국 경기에서도 패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첫 5연패’, 이번에는 3루타에 오재원 교체까지 많이 아프다

두산 베어스가 대구구장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첫 5연패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순위도 3위에서 6위로 떨어졌습니다. 두산은 1회말 수비서부터 꼬였습니다. 선발 2루수로 나선 오재원이 삼성 배영섭의 파울 타구를 쫒아가다가 대구구장 펜스에 오른 무릎을 강하게 부딪혀 최주환으로 바로 교체됐습니다. 시작부터 공수에서 꼬이더니 2-2로 맞선 7회말 수비서 김상수에게 결승 3루타를 허용, 2-4로 패했습니다. 이틀연속 끝내기 홈런포 악몽에 이은 결승 3루타였습니다.
▲정훈의 더블플레이, ‘롯데 수비 살아있네’
롯데 2루수 정훈이 멋진 더블플레이 연결로 팀승리(8-2)에 기여했습니다. 정훈은 8-2로 앞서 7회말 1사 1, 3루에서 이병규의 2루 베이스 옆을 빠지는 빠른 타구를 넘어지면서 캐치한 뒤 앉은 자세에서 유격수에게 송구, 4-6-3으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습니다. LG의 거센 추격이 이어지는 시점에서 맥을 끊는 결정적인 수비였습니다. 정훈을 비롯해 좌익수 이승화의 다이빙 캐치 등 오랜만에 호수비 퍼레이드를 펼친 덕에 LG의 상승세를 꺾을 수 있었습니다.
▲세든, ‘내승리를 돌리도~’
SK 와이번스 외국인 선발 투수 세든이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불펜 방화’로 아깝게 날려버렸습니다. 세든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습니다. 4-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 투수들에게 넘겼으나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9회 마무리투수 박희수의 구원실패로 동점을 허용, 연장 11회까지 6명의 구원투수들이 나왔으나 8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한화가 막판 끈질긴 추격전을 전개해 8-4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구원에 나선 좌완 윤근영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