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개그맨 1호 샘 해밍턴이 발레리노로 변신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700회 특집의 코너 ‘발레리NO’에는 정태호, 박성광, 양선일, 이승윤, 송준근과 샘 해밍턴이 등장했다.
이날 송준근은 멕시코에서 온 수석 발레리나로 분했다. 송준근은 연신 높이뛰기를 하다가 무대 뒤로 퇴장했고, 이에 호주에서 온 발레리노 샘 해밍턴이 무대에 올랐다.

샘 해밍턴은 “발레를 잘 모른다”고 말했고 이승윤이 군기를 잡자 “왜요”라고 말하며 반항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승윤이 “다나까로 말하라”고 하자 “알았다”고 소리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샘 해밍턴은 트레이닝 복 속에 감춰뒀던 발레복을 공개하며 “나는 괜찮다. 넌 없어?”라고 말하는 등 수위 높은 발언을 던졌고 이에 당황한 박성광은 “여기 한국이다. 그러면 편집된다. 출연이 안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샘 해밍턴은 박성광의 말에 깜짝 놀라 바 안으로 뛰어들어 육중한 몸으로 모두를 넘어뜨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개콘’ 700회 특집에서는 ‘수다맨’, ‘도레미 트리오’, ‘대화가 필요해’, ‘키 컸으면’, ‘달인’, ‘씁쓸한 인생’, ‘애정남보원’, ‘개콘스타 KBS’등의 코너가 무대에 올랐다.
jykw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