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의 유진이 이정진과의 결혼 직전 모습을 감췄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는 세윤(이정진 분)과 채원(유진 분)이 비밀 결혼을 강행하려다 설주(차화연 분)이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소식에 중단하고 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세윤과 채원은 진짜 부부가 된냥 행복한 한 때를 보냈다.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인 두 사람은 복잡한 세상의 굴레에서 벗어난 채 둘만의 인생을 찾으려 했다. 시골 교회에서 치러지는 단출한 결혼식이었다.

그러나 이 때 세윤의 엄마인 설주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식이 채원에게 들려왔다. 설주는 세윤이 집을 나간 후 술과 약으로 살아왔고 결국 응급실에 갈 만큼 자신을 놓아버렸던 것.
이에 채원은 결혼식에서 자신의 입장을 알리는 소리에도 모습을 감추고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당황한 세윤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님께서 그렇게까지 괴로워하시는데 이 결혼을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채원은 자신을 힘겹게 하는 현실에 슬픈 눈물을 지어야 했다.
정성스레 준비했던 결혼식이 무산되자 세윤은 망연자실한 얼굴을 한 채 홀로 남았다. 그 또한 자신과 채원을 괴롭히는 기구한 운명에 슬퍼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강숙(김희정 분)은 첫사랑 봉수(이현우 분)에게 점점 깊어만가는 호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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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