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이정진, 유진에 "연락 말라"..결국 이별하나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6.09 23: 18

‘백년의 유산’의 이정진이 유진에게 연락을 하지 말라는 청천벽력 같은 선언을 했다. 많은 시련 속에서도 견뎌왔던 두 사람의 사랑이 이대로 끝나게 되는 것인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 강행에 집을 나간 춘희(전인화 분)와 약물을 과다 복용한 설주(차화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충격을 받은 세윤(이정진 분)은 채원(유진 분)을 차가운 얼굴로 대하며 인연을 끊으려 했다.
두 사람은 과거 설주의 아기 바꿔치기로 인해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가 됐다. 그러나 이미 서로를 너무나 열렬히 사랑했던 이들이었기에 시골로 도망을 가 비밀 결혼을 강행하려 했다.

이 때 이들의 행동을 막은 것은 응글실로 실려간 설주의 소식. 채원은 설주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병원에 갔다는 말을 듣고 결혼을 중단했다. 세윤 또한 슬픈 얼굴로 서울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춘희는 채원과 세윤의 슬픔이 모두 자기 탓인 것 같았다. 그리하여 춘희는 자신이 사라지면 지금의 딸 채원과 친아들 세윤이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 가족들 몰래 이혼 서류를 남긴 채 집을 나섰다.
이 일에 채원은 충격을 받고 세윤을 찾아와 이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세윤의 냉대였다. 세윤은 채원에게 "비서통해서 연락하겠다"며 "회사 일 말고는 개인적 연락 없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채원에게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던 세윤은 그렇게 운명의 굴레에 항복하고 말았다.
그동안 두 사람은 온갖 시련에도 사랑을 키워왔다. 세윤이 지닌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을 때도 이들은 사랑을 위해 도피를 선택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이 괴로워하는 모습을 두고 볼 수만 없던 세윤은 먼저 이별을 선택했다.
'백년의 유산'은 이제 4회의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세윤과 채원에게 닥친 고난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이들 앞에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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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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