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 매길, ATL전도 3⅔이닝 7실점 뭇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10 06: 39

LA 다저스 우완 투수 맷 매길(24)이 또 한 번의 대체 선발로 나와 뭇매를 맞았다. 
매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6볼넷 2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6.38에서 6.51로 조금 더 올랐다. 
당초 이날 예정된 선발이었던 베테랑 좌완 테드 릴리가 목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매길이 일주일만에 다시 긴급 호출을 받았다. 매길은 지난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왼 발 부상을 당한 류현진을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6이닝 5피안타(4피홈런) 9볼넷 5탈삼진 7실점(6자책) 난타를 당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 패전를 안은 바 있다. 

그로부터 일주일 만에 다시 대체 선발로 긴급 투입된 매길은 1회초 1사 후 제이슨 헤이워드와 저스틴 업튼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프레디 프리맨과 에반 개티스를 좌익수 뜬공과 2루 땅볼로 잡고 실점 위기는 넘긴 매길은 2회초에도 첫 타자 선두타자 댄 어글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는 등 위태위태한 피칭이 이어졌다. 
결국 3회초부터 흔들렸다. 1사 후 헤이워드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매길은 저스틴 업튼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1루수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공을 더듬는 실책을 범하는 바람에 1·2루에 몰렸다. 프리맨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매길은 개티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1 동점이 됐다. 
계속된 1·3루에서 매길은 어글라에게 던진 4구째 91마일 컷패스트볼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렸고, 결국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순식간에 4실점하며 1-4 역전. 4회초에도 매길은 투수 마이크 마이너에게 볼넷, 헤이워드에게 우전 안타, 저스틴 업튼에게 볼넷을 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프리맨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1-7. 
다저스는 선발 매길을 내리며 구원투수 로널드 벨리사리오를 투입했다. 벨리사리오가 개티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매길의 실점은 7점으로 마무리됐다. 매길은 2경기 연속 대체 선발로 나와 7점씩 대량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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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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