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27, 스페인, 세계 4위)이 프랑스 오픈 통산 8번째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지난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서 다비드 페레르(31, 스페인, 세계 5위)를 3-0(6-3 6-2 6-3)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 2009년을 제외하고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통산 8번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도 12회로 늘렸고, 우승 상금 150만 유로(약 22억 원)도 챙겼다. 반면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행의 꿈을 이룬 페레르는 자국 동료 나달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다웠다. 강력한 서브와 코트 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로 페레르를 자유자재로 요리했다. 전날 노박 조코비치와 준결승전서 5시간이 넘는 혈전을 치렀던 나달은 이날 2시간 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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