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최희섭 NC포 다시 뜨거워지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6.10 07: 15

KIA는 NC포가 터져야 사는 것일까.
KIA가 지난 9일 넥센과의 목동 경기에서 6-4로 승리하고 2주일만에 위닝시리즈를 낚었다. 윤석민의 부진으로 7일 첫 경기를 내줬으나 8~9일 경기를 잡았다. 모두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를 낚았는데 나지완과 최희섭이 2경기에서 6타점을 합작했다. 모처럼 두 타자가 결정타를 날리며 2연승을 이끌었다.
나지완은 6월이 되자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8경기에서 26타수 10안타(.385), 2홈런, 6타점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넥센과 주말 2차전 6호, 9일 3차전 7호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팀의 2연승을 거두었다. 타율도 3할2푼으로 끌어올렸고 타점은 39개, 팀내 1위이다.

최희섭도 오랜 침묵을 깨고 장타를 터트렸다. 지난 8일 넥센전에서 솔로홈런을 날려 지난 5월 4일 넥센전 이후 36일만에 대포를 날렸다. 한달 넘게 타선의 무거운 짐이 됐던 그가 주말 넥센 3연전 모두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회복을 발판을 마련했다.
두 타자는 개막 이후 5월 5일까지 팀의 선두를 이끌었다. 나지완은 87타수 31안타 2홈런 32타점을 올렸고 최희섭은 97타수/33안타 8홈런 29타점을 날렸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이용규, 이범호, 김상현, 안치홍, 김원섭의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나란히 결승타를 때리며 타선을 중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두 타자는 팀의 부진이 시작한 5월 7일 롯데전부터 동반 슬럼프에 빠졌다. 나지완은 5월 한 달동안 2할7푼5리, 3홈런, 17타점을 올렸고 최희섭은 2할6푼1리,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5일까지의 5경기 기록을 빼면  나지완은 2할3푼3리, 11타점, 최희섭은 1할9푼6리에 2타점에 그쳤다. 두 타자의 힘이 빠지면서 팀은 극심한 공격 슬럼프에 빠졌고 어느새 6위까지 떨어졌다.
결국은 두 타자의 회복에 팀 타선의 힘이 달린 셈이다. 더욱이 이번 넥센과의 3연전에서 1번 이용규, 2번 김선빈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찬스를 연결했고 3번 김주찬에 이어 나지완과 최희섭의 득점타가 귀중한 승리의 발판이 됐다. 아울러 하위타선까지 활발해지는 효과로 이어졌다. 모처럼의 되찾은 KIA 중심의 위력이계속 이어질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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