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5, 도르트문트)의 꿈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실현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레반도프스키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독일 매체 '빌트'는 "도르트문트가 레반도프스키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팔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르트문트의 단장 미하엘 조르크는 레반도프스키의 이적 불가를 선언했다.
2014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되는 레반도프스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움직임이 확실해 보였다.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적료를 챙겨야 하는 도르트문트가 이적을 허용해야 한다. 이 때문에 레반도프스키가 말한 "나의 꿈인 클럽"으로의 이적이 이루어지는 듯 보였다. 도르트문트도 2500만 유로(약 370억 원)에서 3000만 유로(약 444억 원)의 제안이 올 경우 받아들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서 조건을 달았다. 바이에른 뮌헨 만큼은 절대 안된다는 것. 조르크 단장은 "우리는 레반도프스키와 그의 에이전트에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에 대해서는 절대로 승락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기 위해서는 1년 더 도르트문트와 함께 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하는 수밖에 없게 됐다.
도르트문트의 이런 결정에는 이유가 있다. 이미 도르트문트는 마리오 괴체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켰다. 가장 큰 라이벌팀에게 괴체를 잃은 탓에 팬들의 비난에 시달린 도르트문트로서는 또 다시 팀의 주포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낼 수 없었다. 또한 자신들의 전력을 깎고 경쟁자의 전력을 상승시키는 것도 거슬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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